검색결과7,246건
자동차

볼보, 아주자동차대에 트레이닝 센터 개관…교육용 차량도 기증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아주자동차대학교에 트레이닝 센터를 개관하고 교육용 실습 차량을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트레이닝 센터 개관식 및 차량 기증식은 지난 23일 충남 보령 소재의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볼보자동차코리아 고객 서비스 총괄 송경란 전무 및 임직원을 비롯해 아주자동차대학교 이수훈 총장, 류지호 교학처장 등 주요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아주자동차대학교에 설립되는 볼보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이자 채용 연계형 교육 과정인 ‘볼보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Volvo Cars Apprentice Training Program)’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해당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과 채용 약정을 맺고 향후 3년간 100여 명의 학생을 전문 테크니션으로 채용할 예정이다.또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90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60 B5(마일드 하이브리드), XC40 리차지(순수 전기차) 등의 차량도 아주자동차대학교에 기증했다. 해당 모델들은 모두 볼보자동차의 최첨단 안전 기술을 포함해 역동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볼보차코리아 고객 서비스 총괄 송경란 전무는 “새로운 트레이닝 센터와 기증된 차량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및 인재 양성 등의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4 17:30
자동차

'실적 반등' 지프, 랭글러 키우기 전략 통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 브랜드가 소폭 실적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지프의 판매 성장 비결은 지난 2월 취임한 방실 대표가 추진한 가격 안정화 정책과 스타 모델 키우기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월과 4월 지프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약 7.2%, 35.7% 증가했다. 3~4월 합산 판매량은 총 575대로, 전년 동기(481대) 대비 약 19.5% 신장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가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열쇠로 방 대표가 추진한 '두 가지 전략'을 꼽았다.방 대표는 지난 4월 스텔란티스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스타 모델 육성을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산발적인 프로모션을 안정화하고, 스타 모델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실제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상시 할인을 지양하는 대신, 우리금융캐피탈과의 전속 금융 제휴 계약을 체결해 '지프 파이낸셜 서비스'를 출범, 0~4%대 초저금리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단순 할인을 통해 판매를 유도하는 편법을 쓰지 않고, 매력적인 조건의 공식 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가를 안정화하는 한편 고객의 구매 부담을 낮춰가고 있는 것이다. 또 내부적으로는 전사적인 '100일 프로젝트'를 통해 '랭글러'를 지프 브랜드의 스타 모델로 삼고, 판매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달 '더 뉴 랭글러' 중심의 야외 전시 행사 '지프 4x4 어반 어드벤처 로드쇼'를 비롯해 고객 접점을 마이크로 단위로 확대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올 3~4월 랭글러의 판매 비중은 단일 차종 중 가장 높은 약 36.3%를 기록했다. 지프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이 랭글러를 구매한 셈이다. 또한 이는 전년 동기(25.2%) 대비 11.1%p 증가한 수치로, 두 달간 지프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2017년 글로벌 공개 후 6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랭글러'는 새로워진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 안전 품목으로 현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트림으로 판매 중이며 특히 루비콘과 사하라 트림이 랭글러 판매 비중의 큰 축을 차지한다.특히 더 뉴 랭글러 사하라 트림은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한층 정숙해진 실내 인테리어,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 다양한 주행 안전 편의 사양 및 인포테인먼트를 갖춰 최근 도심 속 데일리카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바디와 펜더가 원톤 컬러로 이뤄져 터프한 이미지의 루비콘보다 한층 세련미가 넘치는 사하라의 외관이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가격은 사하라 4도어 하드탑이 7890만원, 4도어 파워탑이 8240만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4 14:56
프로축구

인천, 사상 초유 관중 무더기 자체 징계…'물병 투척' 124명 무기한 출입정지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라운드로 물병을 집단 투척한 뒤 자진 신고한 관중 124명에 대해 ‘무기한 출입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구단이 100명이 넘는 팬들에게 출입정지 징계를 내리는 건 사상 초유의 일이다.23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전날 2시간이 넘는 징계위원회 끝에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징계위에는 전달수 대표이사를 포함한 구단 임원진과 이사진은 물론 법조계 인사, 인천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다각도로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지난 20일까지 구단에 자진 신고한 팬들은 총 127명으로 집계됐지만, 중복 신고를 제외하고 124명이 징계대상이 됐다. 징계 대상이 된 관중 연령대는 성인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징계 내용을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대상자들은 직접 구단을 방문해 서약서 등을 작성할 예정이다.구단 징계위는 다만 팬들이 자진 신고한 것을 감안, 봉사활동 시간 이수를 징계 해제 조건으로 걸었다. 성인은 100시간, 학생의 경우 학업시간을 고려해 20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출입정지 징계가 해제되는 방식이다. 인천 구단은 경기장 청소, 물품 검사 등 봉사활동 이수를 위한 프로그램도 만든다는 계획이다.만약 무기한 출입정지 징계 중인 당사자가 홈 경기에 출입하거나, 홈·원정을 막론하고 안전상 문제를 일으킬 경우 인천 구단은 손해액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가중처벌할 계획이다. 모든 징계 대상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하게 된다.자진 신고하지 않은 팬들을 색출하는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구단은 앞서 물병 투척에 대한 자진 신고한 관중은 구단 자체 징계만 하고, 자진 신고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발각될 경우 형사 고발은 물론 구단 손해액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구단 관계자는 “구단뿐만 아니라 법조계 인사 등 다양한 인사들이 모여 다각도로 검토했고,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징계를 결정했다”며 “일부 물병 투척자들 때문에 다른 많은 팬들만 피해를 본 데다 건전한 축구 관람 문화를 위해서라도 단호하게 징계할 수밖에 없었다. 자진 신고하지 않은 관중들에 대해서는 앞서 발표한 대로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 1-2 패배 직후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져 큰 논란이 됐다. 승리 직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석을 향해 포효한 직후였다. 축구전용경기장이라 관중석과 그라운드 사이가 워낙 짧았던 데다, 물이 든 물병이 다수여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실제 기성용(서울)은 급소에 물병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그동안 1~2명의 팬들이 물병을 던져 징계를 받은 사례는 있으나, 이번처럼 100명이 넘는 팬들이 가담해 집단으로 물병을 던진 사례는 처음이었다. 프로축구선수협회도 즉각 성명을 통해 “선수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해 달라”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을 연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 명의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려 당시 사태에 대해 사과했고, 물병 투척에 가담한 팬들의 자진 신고제를 운영했다. 홈경기 전구역 물품 반입 규정 강화 및 응원 물품 사전 신고제 도입, 클린 응원 캠페인 전개 계획 등 안전사고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인천 구단에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와 2000만원의 제재금, 서울 백종범에게는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각각 내렸다. 인천은 연맹 징계에 따라 7월 5일 김천상무전까지 홈 응원석을 폐쇄하고, 다음 달 예정된 코리아컵 16강전도 자체적으로 홈 응원석을 열지 않기로 했다. 2000만원의 제재금은 자진 신고자에게 자발적으로 모금받고, 부족한 금액은 전달수 대표이사가 부담한다.김명석 기자 2024.05.24 07:03
금융·보험·재테크

양강 체제 노리는 빗썸, 지금이 좋은 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출혈을 감수하고 선보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1위 업비트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빼앗고 있다. '만년 추격자' 타이틀을 벗고 양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글로벌 거래소로 발돋움한 업비트를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80%대의 점유율로 압도적 선두를 유지했던 업비트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빗썸, '출혈 마케팅' 효과 톡톡가상자산 분석 플랙폼 코인게코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24시간 거래량으로 산정한 국내 가상가산거래소 점유율을 보면 업비트는 73.5%를, 빗썸은 20.7%를 기록했다.전날까지만 해도 3위였던 코인원(1.8%)은 4위로 내려앉았고, 거래량이 급증한 고팍스가 3.5%로 3위에 올랐다. 5위는 코빗(0.5%)이다.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한동안 잠잠했던 가상자산 시장은 작년 하반기 투자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소식에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올해 1월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고, 3월 비트코인은 한화로 사상 최대가인 1억원을 찍기도 했다. 곧 이더리움 현물 ETF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곳이 빗썸이었다.작년 8월 일부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수수료 무료'를 보장했다. 정책 도입 후 빗썸 앱 총 평균 사용 시간과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20%씩 오르는 효과를 봤다. 이어 10월에 265종에 달하는 가상자산의 수수료를 0원으로 책정했다.10주년을 맞아 제대로 도박을 건 것이다.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을 쏟은 탓에 빗썸은 작년 연간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빗썸의 카드는 적중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뛰었다.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4배 가까이(283%) 올랐다.빗썸은 여전히 업계와 차별화한 이벤트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은 종료했지만, 편의점 CU에서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등 가상자산을 경품으로 내건 이색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국세청이 과거(2018~2021년) 진행한 이벤트로 가상자산을 보상으로 받는 투자자들에게 과세를 예고하는 초유의 변수가 생겼지만 빗썸은 이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이달 밝혔다. 빗썸은 과세 금액을 4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빗썸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이벤트 이후로 여러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고 편의성 개선과 투자자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며 "재미있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과세 지원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는 "빗썸을 믿고 이벤트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피해 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경영진 판단을 따른 것"이라며 "당장 수익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국세청과의 조정 결과도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80% 깨진 업비트 '글로벌 4위' 선정 막강한 이용자 저변을 등에 업은 업비트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311억원,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58% 증가했다. 두나무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디지털 자산을 향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을 호재로 꼽았다.업비트는 빗썸처럼 직접 가상자산을 주는 이벤트보다 투자자 보호를 기반으로 한 신뢰도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 글로벌 4위, 국내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투명성과 저렴한 거래 수수료, 회계 건전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두나무 관계자는 "이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한 자릿수 점유율 싸움을 벌이는 하위 거래소도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의 경우 올해 1분기 169억원의 영업손실과 51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지난 2022년 '고파이' 사태의 상처가 남아있지만, 앞서 단행한 구조 조정과 주요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 무료 등 고객 확보 전략으로 정상화를 노리고 있다.고팍스는 예치 운용 서비스 고파이로 모은 가상자산을 미 금융기관인 FTX에 투자했는데, FTX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파산하면서 566억원의 부채를 고스란히 떠안았다.최대 주주이자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의 도움으로 일부 상환했지만 여전히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팍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콘텐츠를 강화해 이용자들에게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정보의 비대칭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4 07:00
IT

SKT 유영상 "AI가 촉발한 사회적 문제, 국제사회가 머리 맞대야"

SK텔레콤은 지난 21~22일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유영상 CEO(최고경영자)가 약 17개국 정부, 재계 인사들 앞에서 AI(인공지능)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유 CEO는 이튿날인 장관 세션에서 기업 중 유일하게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이 자리에서 AI로 창출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재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먼저 유 CEO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의 에너지 소비와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했다.유 CEO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AI가 가져오는 한계성과 페이크 뉴스와 같은 부작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유 CEO는 최근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언급하며 "이 행사는 SK텔레콤, 네이버 등 주요 한국 기업의 AI 모델에서 약점과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행사였는데, AI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되돌아봤다.마지막으로 유 CEO는 "국제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3 18:13
산업

LG, 유네스코와 함께 'AI 윤리 플랫폼' 만든다

LG가 유네스코와 함께 AI 윤리 플랫폼을 만든다.LG AI연구원은 지난 2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유네스코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25년 말 공개를 목표로 연내 국제 전문가로 자문 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게 목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네스코는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첫 국제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AI 교육 분야 핵심 파트너인 LG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LG는 “이번 협업은 AI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안전'과 '포용'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함께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공모한 후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해서 AI를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AI 윤리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전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가들의 AI 윤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 이벤트와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함께 할 예정이다.한편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2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에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3 14:20
스포츠일반

'세균 득실' 센강에서 파리올림픽 우려, 마크롱 대통령도 파리 시장도 "직접 뛰어들겠다" 약속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일부 종목은 센강에서 열린다. 그러나 센강 수질 오염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이 직접 수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22일(현지시간) "이달고 시장이 올림픽을 한달 앞둔 내달 23일 로랑 누네즈 파리경찰청장 등 인사들과 함께 센강에 뛰어든다"고 보도했다.센강이 깨끗하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1924년 이후 100년만에 파리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는 에펠탑, 개선문 등 역사적인 곳에서 대회 경기를 진행한다. 센강에서는 철인 3종 수영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이 열린다.센강은 수질이 나쁘기로 악명이 높다. 파리시는 그동안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 대규모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 등에 거액을 들여 수질 정화 작업을 해왔다. 그런데도 센강의 수질이 올림픽 일부 수영 종목을 치르기에 부적합하다는 지적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레저를 위한 수질 모니터링 단체인 서프라이더 재단이 작년 말∼올해 초 6개월간 대회 구간의 샘플을 채취해 대장균·장구균 농도를 분석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여전히 센강을 황갈색을 띄고 있다. 이에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수들이 구토·복통·두통 등에 시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리시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센강에서의 수영 종목 개최 입장에 변함이 없다. 대회 전까지는 수질 정화 작업을 계획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안 이달고 시장이 직접 강에 뛰어 들어 안전성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앞서 센강에서 수영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내달 이달고 시장과 함께 센강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 "다른 경기장 역시 아직 준비가 다 안 끝났다. 센강이 깨끗해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센강에서 직접 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0:09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진보 고양이의 나일론 터널

저는 집사입니다. 주인님은 심바입니다. 심바를 모시고 산 지가 3년입니다.주인님 고양이는 굳이 집사 인간을 이해할 필요가 없겠지만, 집사 인간은 사정이 다릅니다. 주인님의 몸짓과 표정, 울음소리에서 주인님의 마음을 읽어내어야 합니다. 밤잠을 충분히 자고 손등에 상처를 덜 입는 집사가 되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분석력을 갖추어야 합니다.주인님 고양이는 걱정이 많습니다. “여기가 내 삶의 공간이야” 하고 정한 곳에서만 살려고 합니다. 이사를 하면 새로운 공간에 위험한 존재는 없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합니다. 부엌 싱크대 밑에도 들어가서 보고 옷장 위에도 올라가서 봅니다.주인님 고양이는 집사 가족 외 출입자는 침입자로 간주합니다. 침입자가 집에서 나가기 전까지 꼭꼭 숨어서 자신을 보호합니다. 택배가 오면 집사 인간보다 먼저 물건이 위험하지 않은지 살핍니다. 안전하다고 판단이 서면 만족스럽다는 듯이 택배 상자에 들어가 놉니다.주인님 고양이가 이러는 것은 집사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시절에 몸에 붙인 생존 본능일 것입니다. 야생에서는 고양이의 생명을 앗아갈 것들이 수두룩하여 매사에 조심하며 살 수밖에 없고, 집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대체로 안전하게 산 지가 수천 년이지만 수십만 년 혹은 수백만 년 내려온 고양이의 생존 본능은 어쩌지 못하는 것이지요.인간도 문명을 일구기 전에 몸에 붙인 생존 본능이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후세를 생산할 수 있는 공간과 도구에 대한 집착 같은 것이지요.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큰 공간과 더 많은 도구를 확보하기 위해 평생을 바칩니다.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면 또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인간끼리 연대하여 이미 확보한 것들을 지킵니다. 나아가기보다는 지키려고 합니다. 인간의 본능은 보수입니다.“그 사람의 인격을 알아보려면 권력을 주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권력이 뇌를 망가뜨린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자신의 손에 들어온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권력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와는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금력도 마찬가지입니다.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지지자의 뜻과는 전혀 다른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 사태와 관련해 가장 많이 보이는 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나니까 달라졌다”입니다. 당선자들이 이 사태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면 선거 기간에 국민께 보였던 태도와 사뭇 다르다는 것은 분명합니다.인간이 여느 동물과 다른 점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의 몸은 참 보수적이구나” 하는 관찰이 있었고, 일부의 인간은 이렇게 사는 게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요. 진보에 대해 여러 개념이 존재합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진보란, 인간의 본능이 보수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 본능을 이겨내려는 의지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과 금력에 의해 자신의 뇌가 망가질 수도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손에 쥐어진 권력과 금력을 언제든지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진보주의자입니다.100% 보수이거나 100% 진보인 사람은 없습니다.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본능과 의지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이 둘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는 인간은 고도의 종교적 경지에 도달한 성자이거나 수전노이거나 독재자일 것입니다. 나의 주인님 심바도 특정 물건에 집착을 보이기는 합니다. 3년 전에 산 3000원짜리 나일론 터널과 과일이 담겼던 종이 상자를 더없이 좋아합니다. 집사가 큰마음을 먹고 사준 고급 숨숨집은 아예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아 지금은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저는 심바를 작은 인간처럼 대합니다. 심바는 저를 큰 고양이로 여깁니다. 인간 세계에서도, 고양이 세계에서도 심바와 저는 동격의 존재입니다. 2024.05.23 06:59
경제일반

동아오츠카, 제주항공과 ‘근로자 안전문화 확산’ MOU 체결

동아오츠카는 제주항공과 함께 ‘근로자 건강관리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1일 서울시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 예방' '근로자 멘탈 헬스케어' 등 근로자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모범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동아오츠카는 온열질환 예방 메디컬 사이언스 프로그램의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여름철 폭염 등 재해로부터 신속히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행정안전부, 대한적십자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재해구호 분야 민간 협약기업으로서, 정부 기관과 민관협력 구호체계를 구축해 폭염 취약 계층 지원과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폭염구호물품 지원 등 효율적인 폭염 재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6월에는 대우건설과 근로자 안전과 보건을 위한 ‘폭염 안전 공동 캠페인’을 선보인 바 있다.동아오츠카는 제주항공에 온열질환 솔루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시작으로 온열질환 대처 공동 교육, 셀프 수분섭취 트레이닝 등 수분 보충과 충분한 휴식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이 제공될 계획이다.아울러 근로자를 위한 멘탈 헬스케어 캠페인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 측정 분석, 체형 불균형 건강 관리, 번아웃 예방 텐션업 캠페인을 선보인다.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은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아오츠카가 앞장설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제주항공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근로자들의 산재 예방과 더불어 안전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2 15:06
산업

이재용, 국내외 빅테크 대표 앞에서 AI 포용성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빅테크 대표들 앞에서 포용적인 인공지능(AI)을 강조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화상 연설에서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을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며 "AI는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AI 기술의 장점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의 과정에서 AI의 악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전 세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 회의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포함한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과 삼성, 아마존,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화상으로 참여했다.이 회장은 "삼성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기술을 통한 인류 사회 공헌"이라며 혁신과 포용을 위한 삼성의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이어 그는 "삼성은 전 세계 엔지니어를 응원하고 청년들을 교육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와 국가, 사회 내부의 기술 불평등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의 기술·제품을 통해 인류가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의 고효율·저전력 반도체가 비용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 기업들의 AI 서비스 개발·제공을 지원하는 점도 예로 들었다. 아울러 삼성의 서비스와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접근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함께 하면 해 낼 수 있다"며 "삼성은 글로벌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모두를 위한 AI' 기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제품은 가벼운 터치만으로 문을 제어하거나 말로 기계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 3월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AI 반려로봇 '볼리'의 시연을 본 뒤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며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2 09: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